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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연기 중단 후 아르바이트 “月 160만원 벌어”

입력 | 2024-11-07 14:22:00

ⓒ뉴시스


배우 최강희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활동 중단 후 두려웠어요” 진짜 나를 찾아 떠난 최강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강희는 “제가 연기를 그만 뒀었다.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거는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면서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 그리고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알바를 해보기로 했다. 제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한다. 거기서 설거지 알바를 했다. 또 친한 동료 연예인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한 달에 160만원 정도 벌더라. 공과금, 보험료, 간단한 생활비 정도 되더라. 그때 안심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쌈짓돈으로 작가 학원, 편집 학원을 등록했다.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싶었다”며 “난 쓰레기에 관심이 많으니 공부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나보고 해파리 같다고 한다. 난 열심히 기회를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체 사진 찍으면 내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나. 진짜 깨달았다. 내가 나한테만 관심이 있듯이, 남들도 자기한테만 관심이 있더라”며 “난 주관 있게 내 길을 가자고 생각했다. 요즘 사람들이 나한테 편해 보인다고 하더라”고 했다.

최강희는 1995년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영화 ‘여고괴담’(1998)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애자’(2009), 드라마 ‘화려한 유혹’(2015~2016) ‘추리의 여왕’(2017)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안녕? 나야!’(2021) 이후 배우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를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