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46)이 보유주식 1500만 주를 판다.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첫 주식 매각이다. 6일 쿠팡 종가(24달러)와 원달러 환율 1400원을 적용하면 이번 매각 규모는 약 3억6000만 달러(약 5043억 원)다.
쿠팡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개장 직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클래스A 보통주 1500만 주를 매도하고, 200만 주를 자선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며 “김 의장이 보유한 쿠팡 주식의 10% 미만 규모”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1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도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주식 매각 배경으로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함”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