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AP 뉴시스
이 도박사는 우선 대선 승자를 맞추는 베팅에 성공해 2200만 달러를 벌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득표수에서 앞설 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지 등을 묻는 별도 베팅에서도 성공해 2600만 달러를 더 벌었다.
이 도박사의 ‘큰 손’ 베팅은 대선 전부터 화제였다. 폴리마켓 측은 그가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 측에 베팅을 늘리자 조작 가능성을 우려해 자체 조사까지 실시했지만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폴리마켓에 게재한 글에서도 자신을 유럽 투자자, 통계학자, 큰 손 도박꾼이라고 소개했다. 또 도박보다는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하면 미국을 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할 뜻을 밝혔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