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소재 은행 합격 김정원 씨 등 일본IT학과 졸업예정자 전원 日 취업
“대학이 축적한 자료와 경험, 지도교수님의 세세한 조언이 해외 취업에 도움이 됐습니다.”
영진전문대 일본정보기술(IT)학과 3학년 김정원 씨(23·사진)는 최근 일본 도쿄 소재 기라보시(綺羅星)은행 채용 내정서를 받았다. 김 씨는 “꿈을 이뤄서 참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상업고를 졸업하고 또래 친구들보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 처음에는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전문 지식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좋아했고, 평소 웹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일본어는 대학에서 진행한 일본어 특강을 집중해 들었고, 일본인 유학생과 함께한 프로그램도 회화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졸업을 앞둔 3학년은 정신없이 보냈다.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답변 준비 등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 김 씨는 “특히 일본 현지에서 가진 연수에 참여하면서 해외 취업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앞으로 일본 기업 경험이 더 큰 성장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진전문대 일본IT과는 18년간 축적된 일본 취업 경험과 일본 현지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내년 졸업예정자 42명 전원이 일본 기업에 채용돼 입사 준비를 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