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U리그서 전승 우승 “강압 아닌 자기주도 훈련 주효”
부산대 여자농구부가 4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꺾고 최종 우승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 여자농구부가 ‘2024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전 경기 승리를 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부산대는 4일 오후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62―50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리그전에서 전국 6개 대학 농구부와 실력을 겨룬 부산대는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이기는 기록을 세웠다. 부산대는 예산 1위로 4강에 올라 수원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단국대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결승 전반에는 22―24로 단국대에 뒤졌으나 후반에 고은채와 황채연 선수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아 통합 우승을 하게 됐다.
농구 리그의 전 경기 승리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 비결에 대해 농구부 지도를 맡고 있는 김규정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 교수는 “선수에게 강압적이거나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하지 않는다”며 “코치진은 선수 스스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