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형식 캐럴 내달 6일 공개 크로스비 협업곡 47년만에 처음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재해석한 미국 가수 빙 크로스비의 곡 ‘화이트 크리스마스’ 앨범 커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미국 가수 빙 크로스비(1903∼1977)의 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재해석해 발표한다. 1942년 발표된 기존 곡에 뷔의 목소리를 입힌 듀엣 형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뷔와 크로스비의 목소리가 함께 담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다음 달 6일 오후 2시(한국 시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뷔와 크로스비라는 두 아이콘이 시대를 초월한 협업을 했다”며 “크로스비의 듀엣곡은 1977년 데이비드 보위와의 협업 이후 47년 만에 세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942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홀리데이 인’의 삽입곡으로 유명하다. 같은 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 등 수많은 팝 스타들이 불렀다. 빅히트뮤직은 “뷔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캐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일부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