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경기 앞두고 오늘 대만행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주장 송성문(키움)을 필두로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34명을 소집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다가 6명을 제외하고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프로야구 팀별로는 LG가 가장 많은 6명을 합류시켰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KIA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명도 합류하지 못했다. 소집 명단에는 4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구자욱(외야수)과 원태인(투수)은 한국시리즈 도중에, 김영웅(내야수)과 김지찬(외야수)은 소집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불펜이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는다. 소속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는 선수만 KIA 정해영, LG 유영찬, 두산 김택연, KT 박영현, SSG 조병현 등 5명이다. 선발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류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2, 3이닝씩을 소화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