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맞대결에서 80-79로 승리 종료 1초 전 코번 결승골 터져 정관장은 KT 74-73으로 격파
ⓒ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새 시즌 개막 이후 6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내내 끌려갔지만, 4쿼터부터 시작한 대역전극이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이원석은 경기 막판 날카로운 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17점을 쏘며 힘을 보탰다.
코피 코번은 2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종료 직전 역전을 완성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오는 9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종료 직전 코번에게 내준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유기상(15점), 양준석, 전성현(이상 14점), 대릴 먼로(13점) 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LG는 오는 9일 수원 KT 원정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LG에 1쿼터(22-24), 2쿼터(17-19), 3쿼터(17-24)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코번, 이원석, 저스틴 구탕의 연속 득점으로 고삐를 당겼다.
경기 종료 1분8초 전과 41초 전 이원석이 2점슛을 잇따라 넣으면서 78-79까지 따라갔다.
삼성은 뒤집기, LG는 굳히기에 돌입하며 작전시간을 가졌다.
승자는 삼성이었다. 경기 종료 1초 전 코번이 먼로의 머리 위로 시도한 슛이 림을 갈랐다.
결국 삼성은 11점 차를 뒤집고 80-79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선 정관장이 KT를 74-73으로 꺾었다.
김상식 감독의 정관장은 지난 부산 KCC전(71-102 패) 완패의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털어냈다.
배병준은 2점슛 5개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쏘며 내외곽을 책임졌다.
정효근은 10점 9리바운드, 박지훈은 13점 7도움으로 더블더블에 준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정관장은 오는 9일 삼성과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
송영진 감독의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전(74-82 패)에 이어 정관장에도 잡혀 연패에 빠졌다.
1쿼터를 16-25, 2쿼터를 15-23으로 내주며 17점 차까지 벌어진 게 뼈아팠다.
에이스 허훈은 30분2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 4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지만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3점 13리바운드로 완성한 더블더블도 무용지물이었다.
KT는 오는 9일 마찬가지로 연패에 빠진 LG를 상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