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련 대국민연설서 “국민 뜻이 항상 우선” “선거 이겼을 때만 애국 안돼…열 좀 식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다음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권이양을 위해 전체 행정부에 트럼프측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에 나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국민의 뜻이 항상 우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했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면서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트럼프 팀과 협력하고 전체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내각 주요 인사들은 정권이양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차기 트럼프 행정부로 차분하고 질서정연하며 전문적으로 업무를 이양하겠다”며 “언제나 그랫듯 미군은 다음 최고통수권자의 정책적 선택을 이행하고, 시민통제체제의 합법적인 명령에 복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이후 국민들의 통합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는 후보중 하나를 선택하고,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며 “선거에서 이겼을 때만 국가를 사랑할 수는 없다. 동의할 때만 당신의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