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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영배 큐텐 대표 소환…구속영장 재청구 ‘초읽기’

입력 | 2024-11-08 10:04:00

영장기각 후 처음…티메프 대표도 연이틀 소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0. 20 [서울=뉴시스]


 티메프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소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티메프 대표들에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구 대표까지 소환되면서 검찰이 조만간 영장 재청구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9시6분께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밝혔다.

큐텐 본사와 큐텐테크놀로지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채권 각 120억원, 총 240억원을 신고했는데 ‘큐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냐’고 묻자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구 대표는 지난 9월 30일과 지난달 2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구 대표는 혐의 다툼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류화현 대표와 류광진 대표는 범죄 성립 여부 자체에 다툼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6일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를 연달아 소환하는 등 혐의 사실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