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군사협력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 취할 것”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동군사훈련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겠다”라고 8일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을 지켜보며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며,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북한과 합동군사훈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언급하며 “조약에는 상대방이 침략받으면 상호 지원한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상기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때도 즉각적으로 결과를 보도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