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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英 런던 ‘테이트모던’과 파트너십… 예술 분야 활동무대 확장

입력 | 2024-11-08 15:46:00

내년 5월 서도호 작가 전시 후원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워크더하우스’ 전시
현대차 이어 제네시스 테이트모던과 협력
정의선 회장 “시대 초월한 진정한 가치를 재확인 하는 전시”




서도호 작가 설치 작품 허브(hub)

제네시스가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과 손잡고 예술 분야 활동무대를 유럽으로 확장했다.

제네시스는 영국 ‘테이트모던(Tate Modern)’과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워크더하우스(Walk the House)’ 전시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제네시스의 경우 소비자에게 보다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예술 기관·창작자와 아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현대자동차와 장기간 협업 관계를 이어온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영국 런던 소재 테이트모던 미술관 전경

내년 개최되는 전시는 ‘집 짓는 작가’로 알려진 서도호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조각과 영상, 드로잉 등을 통해 건축과 공간, 신체, 기억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거주와 이동의 개념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탐구하는 서베이(survey) 형식으로 기획된 전시라고 한다. 제네시스는 다양한 동시대적 주제에 대한 창작자의 사유를 관객들에게 보다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브랜드 아트 파트너십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서울과 뉴욕, 런던을 배경으로 활동한 서도호 작가의 폭넓은 작품을 다루고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신작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소 특정적 작품은 작품 구성요소가 특정 장소와 조화를 이루도록 의도적으로 미술 작품을 계획·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서도호 작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예술 분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회장은 “오랜 기간 비전을 공유해온 테이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제네시스의 아트 활동을 유럽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서도호 작가의 여정을 함께 경험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발쇼(Maria Balshaw) 테이트모던 미술관장은 “현대차와 오랜 협력 관계는 테이트모던이 다양하고 혁신적인 현대미술을 대중에 선보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이번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도호 작가가 제시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하는 완벽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도호 작가 설치 작품 서울홈(Seoul Home)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해당 서도호 작가 전시는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내년 5월 1일부터 10일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7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cade Commission)’ 후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창작자들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