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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스포츠 영화로 보는 한국 사회 外

입력 | 2024-11-09 01:40:00


● 스포츠 영화로 보는 한국 사회

한국 최초의 스포츠 영화이자 권투를 소재로 한 1959년 작 ‘꿈은 사라지고’부터 열아홉 고교 야구 입시생의 이야기를 다룬 2021년 ‘낫 아웃’까지, 60년 넘는 한국 스포츠 영화들을 주제별, 키워드별로 분류해 풀어냈다. 영화를 통해 조명한 당대 스포츠 현장과 한국 사회 분위기가 흥미롭다. 스포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장이나 유명 실존 선수들의 리더십도 함께 조명했다. 임정식 지음·더로드·1만8800원

● 자기만의 그라운드

스포츠 취재 기자인 저자가 여러 종목의 ‘톱 티어’ 여자 운동선수들을 만나며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김자인, 김희진, 한수진, 김단비 등 12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종목은 다르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 적당히 만족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실력 뒤에 가려져 있던 이들의 처절한 눈물과 진한 땀방울이 담긴 ‘진짜 운동선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임보미 지음·알에이치코리아·2만5000원

● 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불안과 고통에 맞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 철학적으로 조언하는 책이다. 후회, 관계, 인생, 자기다움 등 4부로 구성됐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상적 관점에서 욕망, 운명, 본성, 사랑 등 16가지 문제를 고찰한다. 전작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45만 부 넘게 팔리는 등 쇼펜하우어 열풍을 불러온 저자의 신작이다. 강용수 지음·21세기북스·2만2000원

● 복수의 여신

1973년 설립된 영국 비라고(Virago) 출판사의 50주년을 기념해 여성 문학가 15명이 쓴 연작 소설집이다. 비라고는 영웅적이고 호전적인 여성을 일컫는 말로,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더 많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립됐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단편으로 시작해 시엔 레스터, 카밀라 샴지, 에마 도너휴, 커스티 로건, 캐럴라인 오도너휴 등의 작품이 이어진다. 마거릿 애트우드 등 15명 지음·이수영 옮김·현대문학·1만7500원

● 자연에 답이 있다

인류는 과학적 혁신이 필요할 때마다 자연의 메커니즘을 모방했다. 무독성 접착제는 푸른홍합의 접착 방식에서, 천체 엑스선을 포착하는 망원경은 바닷가재의 새까만 안구에서 착안했다. 이처럼 자연에서 해답을 찾은 13가지 독창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남극 탐험, 사막 캠핑 등으로 몸소 자연 모방 연구의 세계를 탐구한 과학 저널리스트가 생동감 있게 썼다. 크리스티 해밀턴 지음·최가영 옮김·김영사·2만3800원

● 내 발밑의 검은 제국

‘개미 사회’는 인간사회의 축소판과 다름없다. 일개미, 병정개미 등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집단생활을 영위하는 한편 다른 집단을 약탈하거나 여왕을 암살해 권력을 빼앗는 어두운 면까지도 인간을 빼닮았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원 등에서 개미를 연구한 저자가 전 세계를 누비며 관찰한 개미 사회의 면면을 담았다. 독특한 행동 패턴과 생존 전략을 두루 흥미롭게 소개한다. 동민수 지음·유노책주·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