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미래다] 넥스트그린
넥스트그린 이효진 대표(왼쪽)와 신재영 부대표. 넥스트그린 제공
베트남 달랏시와 업무 협의를 한 이효진 넥스트그린 대표(왼쪽).
베트남 달랏시 농장에 온습도 센서를 설치 중인 넥스트그린.
식물공장 육묘 시스템은 이러한 균일 품질의 모종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여름철 고온기를 피해 작물의 재배 시기를 변경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모종을 고온기에 키워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육묘 식물공장은 모종의 연중 생산이 가능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넥스트그린은 육묘산업에 진출하면서 지역의 일반 육묘 농가와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자체 개발한 경량 농업 환경 센서와 경량 설비 컨트롤러를 지역 육묘 농가에 보급해 안정적인 모종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가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육묘가 어려운 시기에는 식물공장에서 모종을 생산하고 육묘가 가능한 시기에는 지역 농가에서 모종을 생산하는 주문 생산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는 고령·소규모 농가가 많아 이런 농가들이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농사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농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경량 스마트팜 설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넥스트그린은 올해부터 경량 스마트팜 솔루션과 식물공장 육묘 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첫 번째 대상지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농가를 지원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