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미래다] ㈜아트와
아트와에서 개발한 자율 추종 주행 운반 로봇 ‘봇박스’. 무한궤도 시스템을 채택해 험지에서도 운행이 자유롭다. 봇박스는 송수신기를 통해 작업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작업자를 따라 움직인다. 아트와 제공
아트와에서 개발한 자율 추종 주행 운반 로봇 ‘봇박스’. 무한궤도 시스템을 채택해 험지에서도 운행이 자유롭다. 봇박스는 송수신기를 통해 작업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작업자를 따라 움직인다. 아트와 제공
‘2024 에이팜쇼’에서 봇박스 시연 중인 강동우 아트와 대표(왼쪽).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식으로 친환경 로봇이다. 6시간 충전해 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손쉽게 배터리를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필요 시 운용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
노령 농민이 많고 노동력이 부족한 국내 농업 현실을 생각하면 봇박스는 저비용으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데다 농업 생산 효율성마저 높일 수 있다. 고된 운반 작업이 줄어들면서 청년 농부의 진입 장벽 또한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농업용 로봇 봇박스는 지난 8월부터 렌털 판매가 시작됐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추종 로봇이다.
아트와는 더 나아가 모듈화 기술과 노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육상 소형·중형, 수상 소형·중형의 4가지 몸체와 추종 주행·원격 주행·자율 주행·자율 항법 주행의 4가지 주행 방법을 환경과 수요에 맞게 조합해 출고하는 것이다. 회사는 UWB 센싱 등 기반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로 사람이 다니기 어려운 현장에서의 무인 시스템을 통해 ‘사람이 사람답고, 환경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강동우 아트와 대표는 “모든 프로젝트와 제품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두고 있다”며 “당장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솔루션을 현실적인 형태로 제공한다는 아트와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