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미래다] 내달 강원에 고추냉이 테마파크 조성 스마트팜 솔루션 전문 기업 ‘사라팜’ … 재배 체험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개발 고추냉이 생육기간 3분의 1로 줄여 첨단 농법으로 기존 에너지 30%만 이용… 스마트팜 컨테이너 어디에나 설치 가능
사라팜의 고추냉이는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재배된다. 기존에 필요한 에너지의 30%만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자원도 절약된다. 사라팜 제공
관수, 비료 공급, 양액 관리 등 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은 사라팜이 구축한 통합 환경 관리 플랫폼을 통해 관리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모바일이나 웹 대시보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최근에는 3중 비닐하우스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에 필요한 에너지의 30%만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으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고추냉이의 재배 기간을 3분의 1로 줄인 것도 사라팜의 기술력 덕분이다. 사라팜의 고추냉이는 강원과 충북 농업기술원의 재배기술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재배기술을 접목한 뒤 IoT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 노지 재배 시 수확까지 3년 가까이 걸리는 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이렇게 재배된 고추냉이는 맛과 식감도 뛰어나다. 사라팜의 고추냉이는 물비린내가 적고 고급스러운 향과 과하지 않은 알싸함이 특징이다. 다른 고추냉이에 비해 훨씬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발육이 좋고 품질이 뛰어난 고추냉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톡 쏘는 맛과 향이 진하고 달큼하게 퍼진다.
사라팜은 첨단 IoT 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날씨, 온도, 가뭄, 홍수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한다.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미래 첨단 농법이다.
사라팜의 스마트팜 컨테이너는 3m×10m의 수출형 컨테이너에 고추냉이 재배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했다. 저면관수와 양액 설비는 물론 첨단 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컨테이너 하나의 제작 비용은 6000만 원 정도다.
농업인이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설치하면 본사에서 5년간 고추냉이 잎 전량을 수매한다. 고추냉이 잎만으로 월평균 15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전기료와 수도료 등을 제외하면 연간 약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컨테이너는 설치가 쉽고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간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설치할 수 있다. 1개 동만 설치할 수도 있고 여러 동을 함께 설치할 수도 있다. 그만큼 선택지가 다양하고 소규모 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사라팜은 성경 속 인물인 ‘사라’와 ‘팜’의 합성어다. 물건이나 물품을 ‘사라’고 할 때의 직관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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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