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트럼프가 압박해도 사퇴 안해”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과 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관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파월이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7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장을 마쳤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