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24.11.10 뉴스1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인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탄핵안이 10일 가결됐다. 이로써 이 회장은 취임 후 약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임시 대의원 총회는 10일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재적 대의원(246명) 3분의 2가 넘는 22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인 170명이 찬성표를 던져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5월 임기를 시작한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 임 회장 불신임(탄핵) 안건은 가결됐다. 2024.11.10 서울=뉴시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안을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조현근 부산시 대의원 등 대의원 103명은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임 회장에 대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해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11.10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