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오른발-왼발 논스톱 슈팅 2골 1도움… 첫 3개 공격포인트 “대표팀 경기 잘 마치고 오겠다” 이재성은 헤더로 골망 흔들어… 대표팀 막내 배준호 5호 도움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리거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2연전을 앞두고 출전한 소속 클럽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잇달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0일 앙제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2골, 1도움)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 출처 PSG 구단 홈페이지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7분 팀 동료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두 번째 골은 3분 뒤인 전반 20분에 나왔는데, 이번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지난해 7월 PSG 입단 이후 첫 멀티골이었다. 이강인이 클럽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마요르카(스페인) 소속이던 지난해 4월 헤타페전(3-1 마요르카 승)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헤더로 연결해 PSG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리그1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수 평점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5점을 받았다. 리그1 사무국은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PSG 구단 인터뷰에서 “앙제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10일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전반 36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 마인츠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9일 밀월과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했다. 스토크시티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배준호의 코너킥을 팀 동료 벤 깁슨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스토크시티는 밀월과 1-1로 비겼다. 올해 21세로 축구대표팀의 막내인 배준호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도 머리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마인츠 인스타그램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