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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기뢰제거 함정 화재로 전복…대원 1명 실종

입력 | 2024-11-11 11:18:00

해상자위대, 함정 엔진실에서 발화 추정



ⓒ뉴시스


 전날 일본 후쿠오카현 앞바다를 항해하던 중 해상자위대의 함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복되고 대원 1명이 행방불명됐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40분께 후쿠오카현 무나카타(宗像)시 오시마(大島)섬 앞바다를 항해하던 자위대 함정 ‘우쿠시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체는 이후 계속 불에 탔지만 10일 자정을 넘어 선미 쪽이 물에 잠기면서 전복됐고, 불이 난 지 약 14시간 반 만에 화재가 진압됐다.

11일 오전 7시 시점에는 선체는 거의 바다에 가라앉아 있고 뱃머리의 일부가 보이는 상태라고 한다.

이번 화재로 엔진이 있는 선체 후방 기계실에서 당직을 서고 있던 30대 대원 1명의 행방이 묘연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당직을 함께 서고 있던 20대 대원 1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엔진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함정은 바다에 부설된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 등에 투입되는 함정으로, ‘우쿠시마’는 기뢰가 자기에 반응해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가 나무로 돼있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기지에서 출항한 후 훈련을 실시하면서 가고시마현 시부시항으로 가던 중이었고, 화재 당시 대원 약 45명이 승선해있었다.

화재로 인해 자력으로 항해할 수 없게 되자, 대원들은 다른 함정으로 대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