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과는 다른 인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부동산 전경. 2023.4.19.뉴스1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7월쯤 사기 혐의로 A 씨(3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무자본 갭투자’로 매입한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여러 채로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차인 14명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은 총 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검찰 단계에서 피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 씨는 지난해 불거진 ‘동탄 전세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대인 B 씨 부부와는 다른 인물이다.
B 씨 부부는 마찬가지로 동탄신도시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268채를 매수하고 매년 전세보증금을 증액해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B 씨 부부에게 피해를 입은 임차인 모두 181명으로, 피해 금액은 223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B 씨에게 징역 12년을, B 씨 남편에게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