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 기간 이마트 용산점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고객의 모습.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한 ‘2024 쓱데이’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올해 쓱데이에선 매출 2조 원이 넘게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수준이며, 당초 계획했던 1조9000억 원도 초과 달성한 것이다.
5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주말 두 번을 포함해 역대 최장 기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1~3일 사흘간 쓱데이를 연 이마트에서는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했다. 백화점(30.3%)을 비롯해 면세점(132%), 신세계푸드(59%), 스타벅스(58%), W컨셉(33%) 등도 우수한 실적을 내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쓱데이 기간 이마트 용산점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고객의 모습.
다양한 쓱데이 이벤트가 열린 스타필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 회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열었다. 열흘간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이는 스타필드에서 열린 모든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 기록으로, 기존 목표로 했던 5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밖에도 스타필드 고양, 수원, 안성에서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대규모 재고 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