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실적 부진에 책임” 밝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자 내린 결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들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자진 반납한다. 급여 자진 반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급여 자진 반납은 화학부문 실적 부진을 그룹 차원에서 책임진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도 진행되고 있다. 6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이달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