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선물 받은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를 안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11일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키워 온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해피와 조이는 생후 40일 가량이던 올 6월 한국에 와 대통령 관저에서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전달한 양국 우정의 상징이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됐을 때는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뼈가 약해지지 않는다는 현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두 강아지의 성장에 따라 대통령실은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 기관으로 지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대형견으로 성장한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와 놀아주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해피와 조이는 서울대공원에서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뒤 기존에 서울대공원에서 기르고 있던 대형견 10마리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측은 “해피와 조이가 동물권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