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28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1.11 인천소방본부 제공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경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건물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실제 발화 지점은 지하 주차장이고 사우나는 3층에 있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건물 위층으로 타고 올라가 4층 요양원에 있던 50대 여성 등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포함해 건물 안에 있던 31명을 모두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 소방관 114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41대가 투입됐다. 불길은 신고 접수 1시간 48분 만인 오후 8시 16분경 잡혔다. 관할 자치단체는 인근 지역에 재난문자를 보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이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