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꺾고 레이커스 2연승 견인 정규 10경기서 트리플 더블 3차례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11일 토론토와의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개인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23-10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 LA 레이커스 X
‘킹’ 르브론 제임스(40)가 두 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소속 팀 LA 레이커스의 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11일 토론토와의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안방경기에서 35분을 뛰면서 19점 16도움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123-103으로 꺾고 2연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노장 제임스가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9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116-106·LA 레이커스 승)에서 21점 13도움 12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세 차례 작성했다. 개인 통산 트리플 더블 횟수는 115회로 늘어났다. 제임스는 역대 트리플 더블 횟수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199차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덴버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6)이다.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4만706점)를 달리고 있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NBA 정규리그는 한 시즌에 팀당 82경기를 치른다. 제임스는 최근 미국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 경기 출전이 목표다. 내가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3점슛 도사’ 스테픈 커리(36)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27-116으로 꺾었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