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흡입 등 3명은 중상
11일 오후 6시 28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1.11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의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같은 건물 요양원에 있던 노인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화재 피해를 입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경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건물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실제 발화 지점은 지하 주차장이고 사우나는 3층에 있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 4층 요양원에 있던 50대 여성 등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포함해 건물 안에 있던 31명을 모두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는 모두 요양원에 있다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로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