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에 우승…상금 1억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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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천재’ 김영원(17)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했다.
김영원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결승전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3 15-5 7-15 15-12 15-8)로 제압했다.
2007년생 김영원은 17세 23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이자 10대 선수로는 최초의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서 LPBA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기록한 20살 11개월 13일을 훌쩍 넘어섰다.
드림투어 상위 성적자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1부 투어에서도 틈틈이 경험을 쌓았다.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는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는 등 32강까지 진출해 10대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프로 3년차인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1부 투어로 승격한 시즌 첫 대회(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140일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번에는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김영원은 “첫 우승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 개막전 결승에 올라서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결승전 경험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 다시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달성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