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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짜리 화보집 사달라”…트럼프, 자신이 만든 SNS에 구매 호소

입력 | 2024-11-12 10:23:0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사진집을 구매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설립한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이 99달러(약 14만원)에 판매 중이며, 지난 9월 첫 출간했다. 트럼프의 서명본은 499달러(약 70만원)에 판매한다.

책 표지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암살 시도가 발생한 후 귀에 총알이 스쳐 얼굴과 귀에 핏자국이 묻어 있고,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고 외쳤던 모습이 담겼다.

책 소개글엔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서의 4년을 돌아보고 다음 임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쓰여 있다. 재임 시절 세계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은 트럼프가 직접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 앉아 있는 사진 아래에 “저는 항상 시진핑 주석과 훌륭하게 지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엉망이 됐다”고 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에 대해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제한된 시간에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다”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 전에도 화보집을 비롯해 골프화, 향수, 아이스박스, 샌들 등 다양한 제품에 그의 이름과 얼굴을 달고 판매했다.

선거 운동 기간에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의 출판사에서 ‘트럼프 황금 운동화’를 399달러에 팔아 ‘완판’ 했고, 트럼프를 주제로 한 성경책도 판매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그 어느 대선 후보도 자신의 선거를 사익용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한 적이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