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2024.10.23. 뉴시스
국토연구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 불균형과 저출산의 관계: 지역별 고용·주거 불안정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시군구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0% 오르면 합계출산율은 0.01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신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0.09명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일자리 등 고용 안정성 문제로 인한 청년층 인구 유출이 출산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시군구별 청년인구 순유입률이 1%포인트 감소할 때 합계출산율은 0.03명, 조출생률은 0.2명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227곳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인구밀도, 청년인구 비중, 청년인구 순유입률,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 등 13개 변수가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