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12일 의협 대의원 단톡방 통해 박 교수 비대위원장 추천 입장 밝혀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 기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1. 뉴시스
전공의 대표가 불신임안(탄핵안) 가결로 공석이 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자리를 메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협 대의원 단톡방에 “박형욱 교수를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의 한 대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글을 공유해 드린다”면서 박 비대위원장이 박 교수 지지 의사를 밝힌 글을 의협 대의원 단톡방에 올렸다.
그러면서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면서 “(전공의들의)의견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의협 A 대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의 박 교수 지지 의사와 관련해 “박 교수가 대전협의 요청을 받고 비대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부에선 박 교수와 함께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의협 대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 교수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전날 밤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대의원회는 전날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의협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이날 오후 3시까지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오는 13일 오후 모바일 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를 기록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비대위원장의 활동 기간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