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뉴스1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22년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 업계의 채권형 신탁·일임 업무처리 관련 잘못된 운용 관행으로 발생한 시장 혼란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랩·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 일대일 계약을 맺고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2022년 국내 9개 증권사들은 고객과 약속한 만기보다 더 긴 자산을 편입해 운용하다 결국 고객의 환매 요청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새 고객의 투자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까지 저질러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유석 금투협회 회장은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그간 증권업계에 지속됐던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업계 전체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