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2500선 내줘
10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수혜 예상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거세짐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약 2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돌파한 것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403.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어선 건 약 2년 만이다.
(서울=뉴스1)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09(1.94%)p 하락한 2,482.57에 코스닥은 18.32(2.51%)p 하락한 710.52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0원 오른 1,403.20원을 보이고 있다. 2024.11.12/뉴스1
업계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집권하면 ‘미국 우선주의’ 등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굳어져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 노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