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임대료, 전기·수도세 상승이 원인 홍콩반점 “인상 계획 없으나 시장상황 예의주시”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자장면과 칼국수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한 식당 앞에 자장면 판매를 알리는 메뉴판. 2024.11.12/뉴스1
자장면과 칼국수 등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르는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자장면은 지난 9월 7308원에서 지난달 7385원으로 77원(1.05%) 올랐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2014년 10월 40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 지난해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시내 중식당 가운데는 자장면 한 그릇에 1만 원이 넘어가는 점포도 많다.
칼국수도 9308원에서 9385원으로 1년 새 77원(0.82%) 올랐다.
서울 칼국수 가격은 2014년 10월 6500원에서 2019년 10월 7000원까지 오른 뒤 2022년 3월 8000원을 넘었다.
면플이션 현상은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떨어졌지만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1kg)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40원에서 올해 1790원으로 11.7% 감소했으며 다른 밀가루 제품의 경우 대부분 가격을 동결했다.
김밥은 3462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 2만83원, 삼계탕 1만7269원, 비빔밥 1만138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등으로 각각 지난 9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