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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매장 매니저, 대만에서 ‘워킹홀리데이’

입력 | 2024-11-13 03:00:00

매장 직원 8주간 대만 지역 근무
여가 누리며 전문성-리더십 강화



지난달 대만에 간 한국맥도날드 매니저 4명이 대만 본사 직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컬러피켓을 들고 앉은 4명이 한국 매니저들이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지난달 한국맥도날드에서 선발한 직원 네 명이 대만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김정은 부천역곡DT점 매니저, 김하영 수원인계DT점 매니저, 김용희 고양덕이DT점 매니저, 유우철 충남당진DT점 점장으로 모두 각 매장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이들이 대만에 간 이유는 한국맥도날드의 직원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맥도널드의 워킹홀리데이는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매장 직원들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고 일과 여가를 한번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매니저들은 약 8주간 타이베이 도심에 위치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근무한다. 이 과정을 통해 외식업계 내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대만 맥도널드만의 특장점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한 이유는 맥도널드가 전 세계 어느 시장에서나 동일한 글로벌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 맥도널드 구성원들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 브랜드 내에서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과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는 ‘빅맥’ ‘맥너겟’ 등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맛을 내는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

맥도널드는 ‘버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경영 철학 아래 직원들을 최우선시하는 기업 문화를 추구한다. 워킹홀리데이는 이런 철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워킹홀리데이는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 시작돼 올해 초에는 강원 강릉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제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 11명 중 다수가 각자의 매장으로 돌아간 후 ‘팀 리더’나 매니저로 성장했다.

지난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12월 대만 워킹홀리데이 종료 이후 관련 영상은 한국맥도날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공개된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매니저들의 생생한 근무 일지와 여가 생활 등이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길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대만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워킹홀리데이는 전 세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는 글로벌 시스템과 기업 핵심 가치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가장 ‘맥도널드다운’ 직원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의 발전이 맥도널드의 발전이라는 믿음 아래 국내 구성원들이 외식 업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