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2. 뉴시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공정위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연임에 관한 안건을 심의 및 승인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이 회장의 연임이 좌절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스포츠공정위는 연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회장은 문체부의 직무 정지 통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