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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꾸더니… 클리블랜드, 개막 12연승 질주

입력 | 2024-11-13 03:00:00

시카고 격파… NBA 역대 8번째 기록
케니 앳킨슨 감독 부임 뒤 패배 잊어
경기당 평균 122.4득점… 막강 화력



도너번 미첼 36득점 맹활약 클리블랜드의 도너번 미첼(왼쪽)이 12일 시카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상대 팀 줄리언 필립스의 수비를 ‘스핀 어라운드’로 피한 뒤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119-113으로 이겼다. 미첼은 양 팀 최다인 36점을 넣으며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시카고=AP 뉴시스


클리블랜드가 12일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카고를 꺾고 이번 시즌 개막 후 12연승을 달렸다. 동부 콘퍼런스의 클리블랜드는 가드인 도너번 미첼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6점을 넣는 활약으로 팀의 119-1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개막 후 12경기 이상 연속 승리한 역대 8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NBA에서 개막 후 10경기 이상 연속 승리한 팀이 나온 건 2015∼2016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개막전부터 24연승을 달렸다. 이 부문 NBA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앞서 개막 12연승을 기록했던 팀들은 모두 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케니 앳킨슨 감독(57)이 팀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앳킨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 코치였다. 2016∼2020년엔 브루클린 감독을 지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사령탑이 바뀐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런데도 12경기 중 11경기에서 110점 이상을 기록하는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당 평균 122.4점을 기록 중이다. 양대 콘퍼런스 30개 팀을 통틀어 평균 득점 1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LA 클리퍼스를 134-128로 물리치고 시즌 9승(2패)째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45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NBA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가드인 길저스알렉산더는 도움 9개를 배달하고 가로채기 5개를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