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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약 800원씩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김지향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서울교통공사 재정건전화 추진’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지하철은 승객 1명당 798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수송원가가 1760원으로 지하철 기본운임(1400원)보다 360원 높은 것이 적자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공사의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산매각, 부대사업 수익 창출 등 자구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합리적인 요금 산정이 필요하지만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시비 확보와 자구 노력 등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서울교통공사가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자구노력만으로는 부채 절감에 한계가 있다”며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손실 비용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시의회와 적극 협의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