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의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앱 마켓에서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는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누리꾼들 및 게이머들의 많은 지탄을 받았던 게임이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