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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하고 싶은 일 1위는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스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13일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9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3%의 응답자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59.0%,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등록금, 여행 등을 위해 목돈을 모으고자’(37.7%)와 ‘아르바이트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서’(37.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미 구직 활동을 시작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응답자 중 36.9%는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수능 전부터 구직 중이라고 했고 30.0%는 수능 직후부터, 20.5%는 수능 바로 다음 주부터 구직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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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외식·음료’가 77.6%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여가·생활(37.5%) ▲서비스(35.6%) ▲유통·판매(34.4%) ▲사무·회계(9.5%) ▲미디어(7.0%) 순이다.
아르바이트를 구직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근무 조건으로는 ‘임금 수준’(53.0%,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능 이후 첫 아르바이트로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 1320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외 수능 이후 하고 싶은 일은 ▲여행(9.8%) ▲휴식(9.1%) ▲친구들과 맘껏 놀기(5.2%) ▲새로운 취미 배우기(4.9%) 등으로 조사됐다.
수능 이후 시즌 알바 구직 난이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염려(73.3%, 복수응답)가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 ▲알바 구직 경험이 부족해서(42.6%) ▲원하는 알바에 맞는 경력을 갖추지 못해서(27.0%) ▲원하는 근무 조건과 맞는 공고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23.4%) 등과 같은 이유로 알바 구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