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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고영욱이 과거 그룹 ‘룰라’에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지난 11일 본인 엑스(X·옛 트위터)에 이상민을 겨냥해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고 썼다.
그러면서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 사면초가였을 때도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영욱은 고(故) 배우 김수미를 추모한 댄스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도 저격했다.
고영욱은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했다고 알렸다. 고영욱이 올린 첫 영상은 유튜브 개설 15일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채널은 결국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