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5개 업체와 협약 6700억원 들여 2027년까지 개장
인천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를 2027년까지 개장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인 가칭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진과 선광, E1,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등 5개 해운항만업체로 구성됐다.
IPA가 67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이 부두는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 규모로 연간 물동량 138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2만4000TEU)보다도 큰 3만 TEU급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 최초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IPA는 이 부두에서 자동 크레인과 컨테이너 무인 이송장비 등 첨단장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반 침하를 최소화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