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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순항

입력 | 2024-11-14 03:00:00

인천항만공사, 5개 업체와 협약
6700억원 들여 2027년까지 개장




인천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를 2027년까지 개장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인 가칭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진과 선광, E1, 고려해운, 에이치엠엠 등 5개 해운항만업체로 구성됐다.

IPA가 67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이 부두는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 규모로 연간 물동량 138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2만4000TEU)보다도 큰 3만 TEU급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 최초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IPA는 이 부두에서 자동 크레인과 컨테이너 무인 이송장비 등 첨단장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반 침하를 최소화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IPA와 컨소시엄은 2027년 12월까지 부두를 성공적으로 개장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자동화 부두가 운영되면 2030년까지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500만 TEU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항만으로서 입지를 공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