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서 특별전
전남 고흥군은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천경자 화백(1924∼2015)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개최한다.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은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린다.
이번 전시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천 화백의 채색화, 드로잉, 영상, 사진, 친필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삶,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김 교수는 “특별전은 화가 천경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슴에 간직한 그리움과 아쉬움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고흥아트센터에서는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가 진행 중이다. 천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82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남포미술관에서는 ‘색채의 향연’이라는 연계전시가 진행돼 천 화백의 제자와 채색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