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며칠 지속되다 보면 도로 표면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이때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얼어붙어 도로면에 살얼음이 형성된다. 이때의 미끄러움은 일반 도로의 14배나 돼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소금을 미리 약하게 살포하면 염분이 도로 틈새에 잔류하기 때문에 살얼음을 예방할 수 있다. 살얼음은 오전 4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주로 발생하므로 운전 중 새벽에 비가 내리면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 노면이 미끄러운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 주부터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관리자와 운전자 모두 살얼음 사고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조수영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기계화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