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LPGA 우승후 연승 도전 올시즌 한국 선수들 1승만 3명 유해란-양희영도 다승 올릴 기회
김아림
김아림이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 출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개최자로 나선다. 2020년 처음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소렌스탐이 이어받으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김아림은 10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의 LPGA투어 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 선수는 김아림을 포함해 3명이다. 양희영이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유해란이 9월 FM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세 선수는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김아림은 특히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대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것)을 달성해 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202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김세영과 김효주, 안나린, 성유진, 이미향, 이소미, 최혜진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ME 글로브 포인트 58위인 김효주와 59위 이미향에겐 이번 대회 성적이 특히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이어 21일부터는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