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석상 동진쎄미켐-학술상 박환 교수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종찬)이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6회 우당상, 영석상, 우당학술상 시상식과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우당상에는 올 7월 별세한 김민기 전 학전 대표가 선정됐다. 영석상은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이, 우당학술상은 박환 수원대 명예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우당상은 우당 이회영의 독립운동 정신을 구현한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한다. 영석상은 구한말 자산가로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친 우당의 둘째 형 영석 이석영을 기리는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모범을 보인 기업에 시상한다. 우당학술상은 독립운동사 연구에 현저한 공을 세운 학자를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김 전 대표의 우당상 수상 사유에 대해 “‘아침 이슬’ 등 음악을 통해 전 국민을 화합시키는 정서적 토대를 마련한 문화 창작가, 음악가, 연출가로서 ‘뒷것’을 자처하며 겸손한 자세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소극장 학전을 통해 수많은 가수과 배우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영석상을 수상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등 금수 조치에 대응해 반도체 업체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우당학술상을 받은 박 명예교수는 만주와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한국 독립 운동사를 개척한 원로 역사학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