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IRA 왜곡된 인센티브 개혁” 주장 상무장관엔 라이트하이저 거론 “기본관세 20% 입법 준비 들어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사령탑인 재무부 장관에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가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센트는 전기차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상무장관으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거론된다. 라이트하이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때부터 강조한 ‘고관세 정책’ 설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 보좌진은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를 강하게 밀고 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아래서 일을 시작했다.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가 그를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발탁하며 유명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군으로 월가(금융권) 출신 인물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센트는 IRA를 대폭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비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며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재무장관 후보로는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 겸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