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
맷 게이츠 하원의원.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 맷 게이츠 하원의원(42·플로리다)을 법무장관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서 사법 시스템의 당파적 무기화를 종식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며 “게이츠는 법무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연방수사국(FBI) 등을 이끄는 법무장관을 맡게 된 게이츠 의원은 최근까지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게이츠 의원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형사기소 사건들은 ‘셀프 사면’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법무부는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에 대한 기소 종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지층이 요구하고 있는 1.6 의사당 난입 사태 피고인에 대한 사면은 물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수사 과정에 대한 불법 여부 수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 “때로는 복수가 정당화될 수 있다”며 당선되면 사법당국을 통해 정치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툴시 개버드 전 의원. AP뉴시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