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가정 2세…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 “미국 민주주의와 자유 지키고, 경제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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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인 데이브 민(민주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민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에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승리했다.
개표 시작 후 민 의원은 공화당의 스캇 보 후보와 초접전을 지속했는데, 보 후보가 전날 패배를 승복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민 의원은 1976년생으로 한국계 이민가정 2세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0년 주상원에 입성했다.
연방의회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의원은 당선 확정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을 포기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의회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자유를 지키며,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같은 주 상원의원 당선을 확정했고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당선됐다.
미셸 스틸(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재선에 나선 상황인데, 아직 당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스틸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90% 개표기준, 14만7100표로 50.39%를 득표했다. 민주당의 데릭 트란 후보는 14만4828표(49.61%)로 추격 중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