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앞 의총…“표결 참석 여부 검토” “김건희 특검법, 여 분열 조장 위한 꼼수” 당원 게시판 논란에 “철저히 수사해야”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열린 격차해소특별위원회 3차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024.10.28.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본회의 불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전격시사’ 라디오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해서 하는 특검안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석할 건지 안 할 건지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날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내용의 수정안 처리를 시도하는 것을 두고 “결국 그 앞에 냈던 법안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사법 문제로 1심 재판 선고가 날 예정이지 않나. 그 시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진 논의가 이뤄지는 것에는 “이미 여야 합의에 의해 정해진 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야당도 이 문제를 미루지 말고 추천해서 더 이상 대통령실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두고 당내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쌍방이 고발을 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지나치게 대표를 공격하는 건 야당이 좋아할 수 있는 하나의 분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는 영역인지 아닌지는 사법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면 된다”며 “만약 (한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을 경우에는 한 대표가 직접 해명해야 할 부분도 있을 수가 있다. 조금 더 지켜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